아흐흐흑..

24일 오후 5시경 롯데백화점 9층 면세점 에스티로더 옆에 위치한 창고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불가리화장품 직원으로 보이는 두 명의 여성 스텝이 웃고 이야기 하며 문을 크게 열어 젖혔습니다. 앞서 나오던 스텝은 한 손에 작은 갈색 상자를 들고 있었고, 뒤 따라 나오는 스텝은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습니다.


엘리베이터 쪽을 걷고 있던 저는 뒤 쪽으로 문이 열리는 것을 보지 못했고, 두 스텝이 여는 문에 오른발 복숭아 뼈 위쪽 부분이 찍히며, 부츠에 상처가 나게 되었습니다.

부츠는 미소페 제품으로 백화점에서 2008년 초겨울에 구입한 신상품이었습니다. 당일 4층 미소페 매장에서 디스플레이 중이었으므로 후에 확인 하실 수 있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황한 저는 발목의 아픔은 제쳐두고라도, 쥐색 롱부츠에 생긴 상처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가죽이 뜯기며, 내피의 흰색이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흐르는 저를 옆에 계신 어머니와 이모께서 다른 곳으로 데려가셨습니다.

우선,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른 여성 스텝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묻고는, 미소페 매장이 있는 백화점 4층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매장 직원에게 부츠에 난 상처를 지울 수 있는 방법을 물어 보았으나, 근본적인 상처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이상이 사고가 일어나 상황에 대한 경위입니다.


통로 쪽으로 열리는 문이라면, 문 안쪽에 있는 사람이 진행방향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있는 지 먼저 확인해야하지만, 문을 열던 스텝은 다른 사람과 대화로 부주의하게 문을 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해결 방법은 저의 부츠를 사고 전과 똑같은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적당한 색으로 상처를 덧칠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쓰며 시간을 들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상처가 난 오른 쪽 부츠를 바꾸어 주시거나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요하는 바입니다.

원하신다면 상처가 난 부분의 사진을 찍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내용은 롯데백화점 고객센터, 롯데면세점 고객센터 그리고 제 블로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자는 이 글을 보며, 신발에 난 상처를 가지고 유난스러운 것이 아니라며 폄하 할 수도 있겠으나, 많은 여성들이 구두와 같은 가죽제품에 가지고 있는 애착은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자동차 또는 전자기기의 그것과 같습니다. 게다가 잘못 된 부분이 예전 상태로 돌아 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그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 글로 다 옮길 수 있겠습니까?

부디 롯데의 사시인 고객만족 최우선의 방침에 따라 이 유감스러운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바랍니다.


--------------------------------------------------------------------------------------------------------------------

이상이 방금 쓴 눈물의 탄원서이다..아..부츠사진 첨부하고 싶었으나, 상처 난 사진은 벌써 포스팅 하기 쫌 애매하니..
이건 뭐 미소페 홈피에도 부츠 컬렉션이 없다;;;;

나 원래 사진 한 장 없는 포스팅 너무 밋밋해서 안 좋아 했는데..아흑..
짤방이라도 넣을까 ;;;

by legend | 2009/01/25 01:09 | 트랙백 | 덧글(6)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